2025년 11월 04일(화)

한효주X오구리 슌, 힐링 로코 '로맨틱 어나니머스' 따뜻한 감성으로 전세계 사로 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전 세계에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차트 7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발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일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5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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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스토리는 결벽증으로 인해 타인과의 신체 접촉을 피하는 남성과 시선공포증으로 사람들 앞에 서기 어려워하는 천재 쇼콜라티에의 특별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오구리 슌과 한효주가 각각 연기한 두 주인공은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이해하고 채워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따뜻한 온기를 선택한 감성적 연출입니다. 최근 드라마 트렌드가 점점 자극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 작품은 오히려 섬세하고 따뜻한 감정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일본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지만, 한국 제작사 용필름이 전체적인 제작 방향을 주도하면서 독특한 협업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과장된 표현 방식을 배제하고, 대신 한국 드라마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현실적 공감대를 작품에 녹여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케이 드라마'의 색채와 일본 정서의 미감이 조화롭게 구현된 이상적인 협업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화제성을 더욱 높인 요소 중 하나는 OST와 특별출연진입니다. 르세라핌의 김채원이 일본어로 리메이크한 박혜경의 명곡 '고백'이 메인 OST로 사용되어 공개 직후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HsNvdX.jpg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머스'


또한 송중기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깜짝 특별출연은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한효주의 연기력은 이번 작품의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하면서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일본 현지 시청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구리 슌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자연스럽고 밀도 있게 구현되어 두 배우의 호흡이 작품의 몰입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분석입니다.


cXcQIv.jpg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머스'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성공은 OTT 시대 한일 합작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공개 예정인 한일 합작 시리즈들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넷플릭스는 아소무라 하야토와 옥택연이 주연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소울메이트', 그리고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가 주연하고 연상호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가스인간'을 내년 공개 라인업에 포함시켜 한일 합작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장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