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와 김숙의 '비보쇼 with Friends'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냉방 시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객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밤 '비보티비'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비보쇼 with Friends를 관람하시는 관람객들에게 긴급 안내 드린다"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공지문에서 주최 측은 "현재 올림픽홀 냉난방기 교체 기간으로 인해 냉방기 작동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연기간에 예상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고 많은 분이 모이셔서, 공연장 내부가 다소 덥게 느껴지실 수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Instagram '4000man_'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최 측은 "혹시라도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입고 벗기 편한 얇은 옷들을 여러 겹 입으신 후 공연을 쾌적하게 즐기시기를 권장 드린다"고 안내했습니다.
아울러 "불편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아름다운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지를 접한 관객들은 공연 하루 전 갑작스러운 안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해당 사실을 하루 전에 알려주는 게 어디있냐", "무책임하고 뻔뻔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양해를 구할 게 아니라 조치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해외에서 오거나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이미 옷 입고 왔는데 어쩌자는 거냐"라며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환불하고 싶다", "이렇게 환불받고 싶은 공연은 처음이다", "취소 원하는 사람은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환불 요구까지 제기했습니다.
Instagram 'saru337'
또한 "요즘같은 날씨에 냉방기 안 틀면 사람 쓰러진다", "이걸 하루 전에 SNS로만 공지하는 게 어디있냐. 최소한 문자로 공지해줘야 한다"는 등 공지 방식과 시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비보티비' 측은 관객들의 불만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이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비보쇼 with Friends'는 송은이와 김숙의 인기 팟캐스트 '비밀보장'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함께한 팬들과 축하의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의 30년 우정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로 꾸며집니다.
'비보쇼'는 2016년부터 개성 넘치는 구성과 기획력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공연 브랜드입니다.
Instagram 'vivotv'
'비보쇼 with Friends'는 17일 오후 7시 30분을 시작으로, 18일 오후 6시, 19일 오후 5시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3회에 걸쳐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