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상사에게 '조선족' 발언... 온라인서 거센 비판
회사 내에서 신입사원이 상사에게 '조선족 아니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은 한 대리가 일상적인 대화 중 '쾌청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이를 들은 신입사원이 "조선족 아니냐"며 되묻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되자, 글은 순식간에 확산되며 6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무식하고 무례하다"... 시민들 비판 쇄도
대다수 시민들은 신입사원의 태도에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들었다면 배우면 될 일을 상사를 깎아내렸다", "무식한데 무례하기까지 하다", "상식 부족이 드러난다" 등 신입사원을 겨냥한 날 선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쾌청'과 같은 기초적인 한자어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상대방을 비하했다는 점에서 "눈치도 없고 기본 매너조차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일부는 "요즘 책을 안 읽어서인지 무지하고 예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세대 문제로까지 확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선족' 발언에 분노... 민감한 이미지 왜곡
비판의 강도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더욱 거세졌습니다.
국내에서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는 '차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보통인데, 누군가를 특정해 '조선족'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굉장한 혐오적 표현으로 인식됩니다.
시민들은 "굳이 상사에게 조선족을 연결시킨 건 심각한 무례", "지식 부족을 넘어 사회적 편견을 드러낸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시민은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표현이다. 회사 내 인사과는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어 속 수많은 어휘가 한자어 기반임에도 이를 모른 채 잘못된 태도로 대응하는 모습이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이번 사건은 신입사원의 언행이 단순한 실수를 넘어, 무지와 무례, 그리고 사회적 편견까지 드러낸 사례로 받아들여지며 온라인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