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 보낸 조규성, 복귀 초읽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릎 부상 이후 합병증으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 채널에 '복귀를 앞둔 조규성이 삭발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이 영상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은 약 1년 3개월 만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규성의 솔직한 심경과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3개월 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해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습니다.
그는 "첫 수술을 한국에서 하고, 이탈리아에 가서 재활을 하다가 감염이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재활 과정에서 무릎에 물이 세 번이나 차는 상황이 발생했고, 감염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추가 수술 후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체중이 12kg이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재활 성공으로 그라운드 복귀 눈앞에 둔 조규성
조규성은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며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재활에 집중했고, 마침내 그라운드 복귀를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소속팀 미트윌란은 지난 15일 프레드릭스타드FK(노르웨이)와의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조규성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비록 실제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긴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 조규성은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하도 한 쓰다 보니깐 점프할 때 아직은 뻑뻑함이 있다"면서도 "내가 느끼기에는 거의 한 80%? 이제 마지막 작은 디테일적인 것들만 잡으면 팀 선수들과 풀 트레이닝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완전한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눈길 끄는 삭발 헤어스타일, "개성 표현 위한 선택"
한편, 조규성은 최근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장발로 유명했던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머리와 눈썹을 밀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Instagram 'fcmidtjylland'
조규성은 "내가 바리캉 사서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밀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개성 있는 걸 좋아하는데 장발일 때는 딱 나라는 캐릭터가 있었다"면서 "점점 머리를 자르면서 뭔가 남들이랑 똑같은 평범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아 이거 안 되겠다. 그냥 반 삭발해야겠다'하고 반 삭발을 했는데, 조금 밋밋한 것 같아서 눈썹을 브릿지를 넣어야겠다고 넣었다. 난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조규성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