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뉴욕서 변호사 된 가수 이소은, 20년 만에 새 앨범 낸 이유... 6살 딸 때문이었다

20년 만의 컴백, 이소은의 새로운 음악 여정


가수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다시 음악인으로 돌아온 이소은(43)이 20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계에 복귀했습니다.


NISI20250808_0001914321_web.jpg칼리오페 스튜디오


한때 '서방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소은은 이번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리스너들을 찾아왔는데요.


최근 발매된 '이소은의 시선-노츠 온 어 포엠(Notes on a Poem)'은 동시집 '나의 작은 거인에게'에 수록된 시 12편을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과 음색으로 재해석한 16곡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컴퍼스', '씨앗',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등굣길' 4곡은 이소은이 직접 번안한 영문 버전으로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동요 작곡가 레마(본명 김은선)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이소은의 딸과 조카가 수록곡 코러스에 함께해 가족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족을 위한 음악, 다양한 정체성의 표현


이소은은 10일 "(여섯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 작업을 했다"며 앨범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내 삶과 정체성도 장르가 다양하다. 이런 삶의 모습이 이번 앨범에서 음악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507231405552410_1.jpgNHN링크


이번에 발표한 신곡들은 오는 30일 서울 이화여대 ECC 영산극장에서 열리는 13년 만의 콘서트 '헬로 어게인, 어게인.'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이소은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특별한 만남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소은은 만 16세였던 1998년 가수로 데뷔해 '서방님'을 비롯해 김동률과 함께 부른 '기적', '욕심쟁이'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5년 정규 4집을 끝으로 음악 활동을 잠시 접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뉴욕에서 로펌 소속 변호사로 8년간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개인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콘텐츠 제작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