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3일(수)

尹 비판한 조진웅 "잘못됐으니 잘못했다 하는데 왜 부담 느껴야 하나?... 그런 사회 안 돼"

배우 조진웅, 정치적 소신 표현에 "부담 느낄 이유 없어"


배우 조진웅이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 정치적 소신을 표현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 배우로서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것이냐?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잘못됐으니까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매니지먼트(소속사)에서는 조금 부담이 된다고 하던데 저는 별 신경 안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김어준 방송 출연해 "응당의 대가는 치러져야... 순리대로 흐를 것"


조진웅은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을 뻔했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응당의 대가는 당연히 치러져야 될 것이고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란 사태 당시 상황에 대해 "계엄 선포 날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가짜뉴스야? 말이 돼? 그냥 잠이나 자'라고 했는데, 곧 우원식 의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월담하는 사진을 보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갈무리‘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갈무리


조진웅은 "집이 용산이라 국회가 코앞이어서 '어디로 가야 하지?' 하고 있었다"라고 당시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후 12월 21일에는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을 보내 참석자들을 응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진웅은 사회적 발언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했습니다.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은 "아무 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


조진웅은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아무 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평화라는 건 두려움 없이 뭔가를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이건) 누군가의 정치적 색깔로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조진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내란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배우 조진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내란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또한 "우리를 이렇게 살게 해준, 이 땅에서 우리가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준 그분들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를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