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흑자 기조 유지하며 글로벌 성장 가속화

CJ CGV가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CJ CGV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1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다소 축소되었지만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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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은 CJ 4DPLEX의 기술 특별관 확산과 콘텐츠 성과 확대, 그리고 CJ올리브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져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CJ 4DPLEX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는데요. 4DX와 SCREENX 등 기술 특별관에서 '마인크래프트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의 흥행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기술 특별관 수도 전년 대비 증가해 28.2%의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해외 시장별 성과와 국내 영화산업 현황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다양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며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로컬 콘텐츠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같은 재패니메이션 흥행으로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진제공 = CJ CGV

반면 중국은 1분기 '너자2'의 역대 최고 흥행 이후 개봉 콘텐츠 라인업 부족으로 시장이 축소되어 매출 384억원,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수기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흥행작 부족에 따른 전국 영화시장 축소로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용 구조 개선과 인력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적자폭을 최소화했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 물류와 리테일 테크 중심의 수주 확대로 매출 1,97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글로벌 확장 전략

사진 제공 = CJ CGV

CJ CGV는 3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CJ 4DPLEX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 여름 성수기 기대작 개봉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CJ 4DPLEX는 AMC 65개관, 시네폴리스 50개관 등 글로벌 극장 체인과의 빅딜을 통해 기술 특별관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7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독립 기념일 주말 연휴에 4DX와 SCREENX 포맷 모두에서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수익을 경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F1® 더 무비'가 엔데믹 이후 4DX 최고 주말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로컬 콘텐츠와 K-POP 공연 실황 등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얼터 콘텐츠 개봉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는 지연되었던 콘텐츠 개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튀르키예에서는 비용 효율화로 손실 최소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에 따라 고정비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효과와 여름 성수기 관객 증가로 시장 회복이 기대됩니다. 특히 지난달 개봉한 한국영화 '좀비딸'은 올해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CGV

CJ CGV는 전략적 사이트 최적화와 고정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CJ CGV 정종민 대표는 "CGV는 현재 국내 극장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CJ 4DPLEX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고수익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CJ 4DPLEX의 글로벌 극장사와의 전략적 빅딜 및 CG 및 VFX, AI 기반의 신사업 확대를 통해 회복을 넘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