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정윤호, '파인:촌뜨기들'에서 목포 건달로 변신

동방신기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윤호(유노윤호)가 디즈니+(플러스) 새 드라마 '파인:촌뜨기들'에서 목포 건달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1~3회를 공개한 이 드라마에서 정윤호는 벌구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는데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파인 촌뜨기들'

'파인: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웹툰 '미생', '내부자들'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원작을 '카지노', '범죄도시'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드라마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류승룡, 양세종, 김의성, 임수정 등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정윤호는 동네 패거리의 대장 벌구 역할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윤호의 벌구 캐릭터, 날 선 긴장감 조성

정윤호가 연기하는 벌구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행동파로, 앞뒤 가리지 않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1회에서 그는 자신의 패거리인 필만(노정현)과 도훈(홍정인)과 함께 등장해 신안 앞바다의 보물 소문을 파악하려는 희동(양세종)에게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경고를 보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이후 회차에서는 보물을 찾으려는 희동의 일행에게 의도적으로 싸움을 걸고, 전출(김성오)에게서 빼앗은 잭나이프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는데요. 이러한 일촉즉발 상황 연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파인 촌뜨기들'

특히 정윤호는 1970년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복고 비주얼과 함께 걸쭉한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광주 출신인 그는 구수한 사투리를 무기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습니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성장한 배우 정윤호

정윤호는 2004년부터 동방신기 활동과 함께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습니다.

2009년 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본격적인 연기 도전을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경험 부족으로 아쉬운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야왕', '야경꾼일지', '멜로홀릭', '레이스', 영화 '국제시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왔습니다.

'파인:촌뜨기들'에서 정윤호는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했는데요. 그는 "벌구가 거칠기만 한 캐릭터가 아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다면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밝혔습니다. 또한 "대본에 자세히 나오지 않는 벌구의 가족 사정을 설정하기도 하고 대사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 수업을 꾸준히 듣고 실제 목포 현지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조언을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벌구를 연구했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파인:촌뜨기들'은 매주 2회씩 공개되며, 오는 8월 13일 11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배우 정윤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