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일본 공항 활주로에 출몰한 곰 한 마리 때문에... 항공편 12편 결항

일본 공항 활주로에 곰 출현, 항공 운항 차질


일본 혼슈 동부 야마가타현 히가시네시에 위치한 야마가타 공항에서 곰이 출현해 항공 운항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26일 오전 7시경 공항 활주로에서 몸길이 1.2m의 곰이 공항 직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2025-06-27 13 57 19.jpg일본 야마가타 공항 활주로에 출몰한 곰 / 유튜브


공항 당국은 즉시 승객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하고 곰을 포획하기 위한 순찰에 나섰으나 초기 시도는 실패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조치를 취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문 수렵 단체까지 현장에 투입되어 곰을 잡기 위한 덫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에만 4편의 항공편이 지연되는 불편이 발생했다고 27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지속되는 곰 출몰로 항공편 대거 결항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정오경 문제의 곰이 다시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 당국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활주로를 재차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2025-06-27 13 57 21.jpg일본 야마가타 공항 활주로에 출몰한 곰 / 유튜브


지속적인 포획 시도에도 불구하고 곰을 잡는 데 실패한 공항 측은 결국 오후 8시까지 활주로 폐쇄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오후에만 12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공항 관계자는 "곰이 활주로에 출몰하면서 착륙하는 비행기를 수용할 방법이 없었다. 두 번째 활주로 폐쇄로 인해 12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