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집에 두 명밖에 없는데 세 사람 감지... "AI 에어컨이 포착한 '유령'에 무더위 싹 사라졌습니다"

AI 에어컨이 감지한 영혼?


에어컨을 켜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생활 깊숙이 들어온 만큼, AI를 활용한 에어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컨의 AI 기능은 실내 온도, 습도, 인체 감지, 사용 습관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풍량과 온도, 운전 모드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 선호 온도, 선호 풍량 등을 자동 적용한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러한 에어컨의 AI 기능으로 영혼을 감지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X 'ChakunanKuroda1'


사연은 2022년 8월 일본인 누리꾼 A씨가 엑스 계정(@ChakunanKuroda1)에 에어컨 디스플레이 화면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A씨는 집에 인체 감지 기능이 있는 AI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에어컨 디스플레이 사진을 보면 방 안에는 총 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당시 방 안에는 A씨를 포함해 단 두 사람만 있었다. 그런데 에어컨이 한 명을 더 감지한 것이다.


에어컨의 AI 기능이 추가로 감지한 사람은 A씨 바로 뒤에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라운 것은, 이날이 바로 A씨 어머니의 기일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두 사람밖에 없는 방에서 세 사람을 감지하는 AI 에어컨. 어머니의 일주기 때 나의 바로 뒤..."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 소름이 돋아 시원해졌을 듯", "엄마가 아들이 더울까 걱정돼 찾아와 봤나 보다", "진짜 엄마의 영혼 같다", "괜히 먹먹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에서 사람을 감지해 화제가 됐던 테슬라의 충돌 방지 기능 / TikTok 'macabrehappenings'


한편 2022년 4월에는 공동묘지에서 테슬라 차량의 충돌 방지 기능이 사람의 형태를 포착하는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영상 속 테슬라의 모니터에는 사람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잡힌 반면, 차량밖에는 아무도 없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