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근무시간 간식먹고 거울보는 직원에 '벌금' 부과하겠다는 中 회사

中 회사 임원이 내 건 황당한 사내 규정


중국의 한 유명 가구업체 임원이 근무시간 간식을 먹는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에 본사를 둔 유명 가구업체가 직원들에게 내 건 황당한 사내 규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소파, 매트리스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며 약 2만 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문제는 해당 업체의 임원이 최근 "일부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화장실에 있고 누군가는 거울을 보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내건 공지의 내용이다.


임원은 게임을 하다 적발되는 직원을 즉시 '해고'하겠다며 간식을 먹다 적발되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식을 먹다 적발되는 부서장, 매니저, 부매니저에게 각각 2000위안(한화 약 38만 원), 1000위안(한화 약 19만 원), 500위안(한화 약 10만 원)의 벌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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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임원은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근무지를 비우면 월급이 2000위안 삭감된다"며 "퇴근 후 컴퓨터를 끄지 않거나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 컴퓨터를 잠그지 않는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회사가 아니라 감옥 같다", "저런다고 능률이 오르는 건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업체는 회사 차원의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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