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여기서는 흔한 풍경이에요"... 민머리 고객들로 가득 찬 여객기, 출발지 봤더니

튀르키예 모발 이식 수술 후 귀국하는 승객들의 모습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고 귀국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좌석마다 나란히 보이는 '두피 자국'이 특히나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의 한 콘텐츠 제작자는 지난 5월 6일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인사이트SNS 갈무리


이 영상에는 좌석에 앉은 다수의 남성 승객들 두피에 모발 이식 후 남은 촘촘한 시술 자국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 제작자는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라는 자막을 달며 "튀르키예에서 가장 흔한 풍경"이라는 유머러스한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는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인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 표현으로, 모발 이식 수술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승객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항공기 내 풍경을 풍자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일부 누리꾼들은 "외모를 비하하는 것 아니냐", "탈모는 많은 남성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이다", "오히려 자신의 외모를 개선하려는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런 장면은 튀르키예 항공편에서 실제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웃자고 한 가벼운 농담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튀르키예는 글로벌 모발 이식 의료관광의 최대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튀르키예보건관광협회(THTC)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전 세계 모발 이식 의료관광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