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5분 충전으로 720km 가는 현대차 신형 '넥쏘'... 보조금 받으면 '이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현대차,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수소 전기 SUV '넥쏘' 출시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수소 전기 SUV '디 올 뉴 넥쏘'가 국내 수소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넥쏘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넥쏘는 복고풍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까지 갖추며 수소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는 넥쏘의 수소 저장탱크에 고성능 복합소재를 적용해 수소 저장량을 6.69kg까지 늘렸다. 이를 통해 단 5분 내외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승용 수소 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인 7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지원 혜택으로 수소차 대중화 노린다


넥쏘는 기존 단일 트림에서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세제혜택 적용 후),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700만~1500만원을 모두 지원받으면, 시작가격 기준 약 3894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음에도 3000만원대 실구매가격이 책정되면서, 넥쏘가 전 세대 모델의 부진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 '투싼ix 퓨어셀'을 출시하며 글로벌 수소 전기 승용차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실제로 1세대 넥쏘는 올해(1~5월) 국내시장에서 누적 675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현대차는 파격적인 지원책으로 수요 진작에 나선다.


넥쏘 구매 시 2년간 수소충전비를 최대 55%까지 지원하는 '수소충전비 지원 혜택'과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 넥쏘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또한 수소 잔량 부족 시 100km까지 견인을 돕는 '긴급 딜리버리'(5년간 연 2회), 15종 검사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인 '블루안심점검'(8년간 연 1회), 일반 부품 3년 6만km와 수소 전기차 전용 부품 10년 16만km '보증 수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중고차 판매 시에도 출고 후 3년 내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