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10년 동안 한 텀블러만 쓰다가 '중금속 중독'으로 사망한 남성

텀블러 한 개를 10년이나... 결국 납 중독으로 사망


텀블러 사용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려면 이를 최소 220번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무려 10년간 한 개의 텀블러를 재사용한 '지구 지킴이'가 중금속에 중독됐다는 충격적인 사례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매체 동방일보(東方日報)에 따르면 같은 텀블러를 10년 동안 사용하던 대만의 한 남성이 최근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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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녹슬지 않는 소재가 아님에도 텀블러에 매일 음료를 담아 마시면서 관리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텀블러 관리법은 물로 간단히 씻어내는 데 그쳤다.


심지어 텀블러 내부에 녹이 슬어도 남성은 이를 버리거나 녹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컨디션 저하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 그제야 자신의 텀블러 사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황. 남성은 1년 후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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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의료진은 "장기간 사용한 텀블러가 원인일 수 있으며, 특히 콜라 등 탄산음료를 담았을 때 발생한 독소가 체내에 유입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와 식기류에 널리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304'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텀블러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는 강철'을 뜻한다.


또 텀블러를 자주 바꾸기보다는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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