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그릴리쉬 영입 추진... 손흥민 대체자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현 주장 손흥민의 포지션을 대체할 인물을 물색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2025 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39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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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토트넘과 그릴리쉬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에버턴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선수는 토트넘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후임이 결정된 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그릴리쉬가 '1호 영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릴리쉬,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이 그릴리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역시 맨시티에서의 시간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원한다"고 전했다.
잭 그릴리쉬 / GettyimagesKorea
맨시티가 책정한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릴리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에서는 그릴리쉬가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12일 "토트넘의 당면 과제는 윙어 영입"이라며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등 오른쪽 윙어를 물색하면서도 손흥민 없는 왼쪽 윙어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30대를 앞두고 있지만 손흥민보다 어리고 몇 년 동안 훌륭한 체력을 유지해 왔다. 토트넘 정도라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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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애스턴 빌라 시절 통산 213경기에 출전해 32골 4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21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1억 파운드(약 1,847억 원)의 이적료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맨시티에서는 지금까지 157경기 17골 23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2022/23시즌 트레블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