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실명 강아지의 놀라운 울타리 등반 이유
보호소 생활을 전전하다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된 강아지가 높은 울타리를 오르는 특별한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한 부부가 몇 달간 보호소 생활을 이어가던 '놀라'를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보호소 측은 부부에게 "놀라가 마당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습관이 있다"고 알렸지만, 부부는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집에 설치된 울타리는 보호소에 설치된 울타리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Instagram 'noseynola'
그러나, 부부의 이 같은 생각은 '오산'이었다. 놀라를 입양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 부부는 이웃으로부터 "놀라가 울타리 너머로 머리를 내밀고 집을 엿본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듣게 됐다.
이후 부부는 놀라가 울타리를 오르는 놀라운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놀라는 나무와 울타리 사이에 몸을 끼워 넣고 버티면서 울타리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놀라가 하루에 약 5번이나 이런 '클라이밍'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바로 이웃집 강아지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다.
Instagram 'noseynola'
부부는 보호소에서 지내던 놀라가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다른 강아지들을 구경하고 싶어 이런 '곡예'를 연마해 왔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러한 행동은 분명 일반적인 강아지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지만,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사회적 본능은 많은 반려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울타리를 등반하는 놀라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놀라야 올라가!", "이거 클라이밍 스킬임", "똑똑하고 귀여운 강아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