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사상 '첫 월드컵' 진출하는 우즈벡 대표팀, 보상으로 '자동차·훈장' 받는다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첫 월드컵 진출 쾌거에 파격 포상


사상 첫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룬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정부로부터 파격적인 포상을 받았다.


지난 1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우즈데일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최종전을 마친 후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샤브카트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국 축구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인사이트아레나스포츠TV 캡처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은 훈장, 대통령 표창, 명예 칭호, 메달 등을 수여받았다.


SUV 차량까지 선물한 파격 대우, 국가적 자부심 고취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경기장 한편에 줄지어 세워진 수십 대의 SUV 차량이었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준비한 이 차량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주역인 대표팀 선수 전원에게 한 대씩 지급됐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파격적인 포상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일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무승부를 거두며 A조 2위를 확보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인사이트Football Factly X 캡처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가로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온 우즈베키스탄은 일곱 번의 좌절 끝에 여덟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성과는 온 국민을 더욱 단결시키고, 수많은 젊은이들에겐 영감의 원천과 교훈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데일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우즈베키스탄 축구 팬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마침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온 국민을 단결시키고 기쁨으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아레나스포츠TV 캡처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