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나 몰래 전남친들에 '결혼축하 영상편지' 받아낸 절친... "불쾌하다 vs 유쾌하다"

예비 신부의 처녀파티에 등장한 '깜짝 손님들'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처녀파티(브라이덜 사워)가 독특한 이벤트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신부 탈리아의 친구 엠마가 준비한 '특별한' 축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논란을 동시에 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엠마는 친구 탈리아의 처녀파티를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탈리아의 전 남자친구들에게 '결혼 축하 영상'을 요청한 것이다. 


이 깜짝 이벤트는 파티 중간에 공개되었으며, 영상 속 탈리아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화면에 등장한 전 남자친구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처녀파티 영상


전 남친들의 축하 메시지가 차례로 등장하자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 이벤트는 탈리아의 예비 신랑에게도 사전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마는 탈리아의 반응을 촬영해 틱톡에 공유하며 "이건 가장 재미있는 처녀파티 아이디어"라는 설명을 덧붙였고, 해당 영상은 5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TicTok 'itsemmachloee'


하지만 이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진정한 코미디", "새로운 트렌드를 연 영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한편, "예비 신랑에 대한 굴욕", "예의에 어긋난다"며 불쾌감을 표현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내 아내가 저런 영상을 받았다면 기분이 전혀 좋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엠마는 댓글을 통해 "그냥 웃자고 한 일"이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해명했다.


당사자인 예비 신부 탈리아는 이후 "내 인생에서 가장 웃기면서도 최악이었던 경험"이라고 표현하며, 해당 이벤트를 유쾌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