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사진 올리던 여교사...학생들에게 딱 걸려
한 고등학교의 여교사가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 19금 사진을 올렸다가 이 사실이 학생들 사이에 퍼지며 교직에서 해임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뉴스 닷컴 오스트레일리아(News.com.au)'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배너먼 고등학교에서 물리 교사로 근무했던 커스티 뷰컨(Kirsty Buchan, 34)의 일탈 사례를 소개했다.
Kirsty Buchan
그녀는 낮엔 평범한 선생님이었지만 밤엔 은밀한 취미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 제시카 잭래빗(Jessica Jackrabbit)이라는 이름으로 야한 사진을 올리는 것이었다.
제시카 잭래빗의 계정에는 란제리를 입고 포즈를 취한 19금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러던 2022년, 남학생 몇명이 이 사진을 접했고 즉시 교장 선생님 셔니드 블랙(Seonaidh Black)에게 알리며 도마에 올랐다. 당시 학생들은 뷰컨의 사진이 담긴 스마트폰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학교 측은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 뷰컨의 온리팬스 계정에 댓글을 남긴 사실을 알게 돼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결국 교사 자격 박탈...한달 수입 공개
Kirsty Buchan
스코틀랜드 교사자격심의위원회(GTCS)는 조사 끝에 그녀가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정을 운영했고, 자신의 교사 신분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녀는 계정 소개란에 '좋은 교사. 그러나 이제는 아주 나쁜 교사'라는 문구가 적어뒀다.
이에 위원회는 그녀를 교육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며 교사 자격을 박탈했다.
위원회 측은 "사생활과 직업적 윤리의 경계를 심각하게 흐린 사례"라며 "학생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서 매우 부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교장 선생님은 당시를 '믿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교내 모든 교직원이 이 소문을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irsty Buchan
한편 뷰컨은 학교를 그만 둔 뒤 한 달 만에 약 12만 호주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