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운명의 일본 연예인, 표절 논란 속 재조명
지난 4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본 배우 겸 가수 이타가키 미즈키(24)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과거 활동했던 보이그룹 '밀크(M!LK)'가 K팝 걸그룹 에스파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이타가키 미즈키 SNS
이타가키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함께 그의 과거 소속 그룹의 표절 논란이 재조명되며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 측은 지난 4월 이타가키의 SNS를 통해 "이타가키 미즈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족은 "그는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올해 1월 말부터 실종 상태였다"며 "경찰과 지인들의 협력으로 수색을 이어오던 중 도쿄 시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의 짧은 생애
2000년생인 이타가키 미즈키는 2014년 보이그룹 '밀크'의 멤버로 데뷔해 2020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재능을 보여 2020년에는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팀을 탈퇴했다.
특히 영화 '솔로몬의 위증'에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5년 제25회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연기와 음악 두 분야에서 모두 재능을 발휘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전 소속 그룹
이타가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과거 활동했던 보이그룹 '밀크'는 최근 에스파의 인기곡 '위플래쉬(Whiplash)'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밀크'의 정규 2집에 수록된 곡 '이이쨘(イイじゃん)'이 에스파의 '위플래쉬'와 멜로디와 안무 분위기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음악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에스파 노래가 들린다", "표절이 노골적이다", "안무까지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표절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밀크'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