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학생들 가방 검사하자 '칼 186개' 발견... '이 나라'서 또 흉기 사건 발생

프랑스 학교 흉기 사건, 교직원 사망... 학교 폭력 우려 고조


프랑스 파리 동부 지역에서 중학생이 교직원을 흉기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노겐트 프랑수아즈 돌토 학교에서 15세 학생이 가방 검사를 실시하던 학교 직원을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A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5-06-11 09 47 44.jpg프랑스 수도 파리 동쪽에 있는 노장의 한 중학교에서 10일 가방 검사를 받던 15살 학생이 검사하던 교직원을 흉기로 찔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24뉴스 HD


이번 사건으로 피해 교직원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가해 학생은 즉시 구금 조치됐다. 체포 과정에서는 경찰관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폭력 증가에 따른 안전 대책 강화


프랑스에서는 최근 학교 내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4월에도 프랑스 서부 지역 학교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 4명을 흉기로 공격해 1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 가방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GettyimagesKorea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그 결과 최근 두 달간 학교 가방 검사에서 무려 186개의 칼이 압수되었고, 32명의 학생이 구금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학교 내 흉기 소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 발생 후 SNS를 통해 "아이들을 돌보던 한 교육 보조원이 무분별한 폭력에 희생돼 목숨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국민은 애도에 잠겨 있고, 정부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