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학폭 피해자가 총기 난사"... 오스트리아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 10명 사망·12명 부상

오스트리아 학교 총격 사건, 10명 사망·12명 부상


오스트리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GettyImages-2219513461.jpg1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2명이 사망했다. / GettyimagesKorea


이 사건으로 여성 6명과 남성 4명(범인 포함)이 사망했으며,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총격을 가한 후 학교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와 범인 정보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21세 오스트리아 국적자로, 권총 두 자루를 소지하고 혼자 학교에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은 해당 학교 출신이었으나 학업을 완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인은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 크로넨차이퉁은 경찰이 범인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작별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잘츠부르크 나흐리히텐 신문은 범인이 학교 폭력 피해자였으며, 총격이 발생한 교실 중 하나가 과거 범인이 속했던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GettyImages-2219539463.jpg1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2명이 사망했다. / GettyimagesKorea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그라츠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온 나라를 깊이 뒤흔든 국가적 비극"이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유럽 전역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