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얼굴 인식 결제 '페이스페이' 시범 운영...서울 2만 가맹점서 시작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FacePay)'를 서울 시내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생체인식 기술 기반의 간편결제 시장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초기 적용 가맹점만 2만 곳에 달한다.
10일 토스는 "토스플레이스 단말기가 설치된 서울 내 가맹점을 중심으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사전 신청한 일부 이용자에게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 로고 / 사진=토스
앱에서 얼굴 등록하면 결제 끝...생활 업종 중심 확대
페이스페이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얼굴 정보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연결 계좌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는 토스의 결제 인프라를 담당하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구축한 전용 단말기 또는 포스(POS)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토스는 현재 2만여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적용 업종도 점차 확대 중이다.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학원, 헬스장 등 일상 밀착 업종에서 이미 결제가 가능하다.
실시간 부정거래 감지...안심보상제도도 도입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토스는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실시간으로 부정거래를 감지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사진=토스
또, 페이스페이 이용 중 발생한 부정 거래에 대해서는 '안심보상제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도 완료했다. 안면식별정보와 고유식별정보 등 민감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되며, 관련 기술·운영 기준도 명확히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