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온수 욕조에서 비극적 사고, 24세 여성 전신 화상으로 사망
브라질 쿠리치바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온수 욕조 사고로 24세 여성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5세 아들을 둔 가브리엘 크리스티네 바레투 지 프레이타스는 사고 발생 6일 만에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브라질 현지 매체 메트로폴스와 영국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4월 가브리엘이 파티에서 만난 남성과 모텔을 방문해 함께 욕조에 입욕하던 중 발생했다.
남성이 먼저 자리를 떠난 후 혼자 욕조에 남아있던 가브리엘은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장시간 고온의 물에 노출된 그녀는 깨어났을 때 피부가 벗겨질 정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욕조에서 나왔다.
온수 화상의 위험성과 응급처치 중요성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가브리엘은 광범위한 3도 화상과 힘줄 노출 진단을 받았다.
메트로폴리스
공개된 중환자실 사진에는 온몸이 붕대로 감싸인 모습과 피부가 벗겨진 얼굴이 담겨 충격을 주었다.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온수 화상(Scald burn)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은 종종 간과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60℃ 이상의 물에 단 5초만 노출되어도 피부에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한 영유아나 노인, 신체 움직임이 제한된 환자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고령자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은 체온 감각이 떨어져 화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될 수 있어 혼자 목욕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욕조에서 장시간 입욕할 경우 고온의 물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손상되기 쉬우며, 저혈압이나 졸도로 인한 추가 부상 위험도 있다.
화상 발생 시 올바른 응급처치는 즉시 15~20분간 미지근한 물로 몸을 식히는 것이다. 아이스팩이나 얼음은 혈관 수축을 일으켜 오히려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수포는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보호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멸균 거즈로 덮고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상 부위가 넓거나 깊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특히 얼굴, 손, 생식기, 관절 부위의 화상은 기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