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쇼생크탈출'로 자유 누리다 8일 만에 붙잡힌 '얼룩말', 헬기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영상)

8일간의 자유를 만끽한 얼룩말 에드, 헬리콥터 타고 귀가


미국 테네시주에서 탈출한 반려 얼룩말 에드가 8일간의 도주 끝에 결국 포획되어 헬리콥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얼룩말 에드는 테네시주 크리스티애나에 도착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탈출해 약 8일 동안 테네시 중부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캡처_2025_06_10_09_49_52_961.jpgFacebook 'Rutherford County Sheriff's Office'


에드는 탈출 기간 동안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는데, 특히 도심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으로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당국은 안전 문제로 도로를 완전히 폐쇄하는 조치까지 취해야 했다.


드론 추적과 헬리콥터 구조 작전


러더퍼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6일 오전 "드론을 통해 크리스티애나 인근 들판에서 에드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조팀은 드론으로 얼룩말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주민들에게 "에드가 놀라지 않도록 현장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캡처_2025_06_10_09_51_20_14.jpgFacebook 'Rutherford County Sheriff's Office'


보안관실 관계자는 "사람들과 카메라가 얼룩말을 자극해 구조 작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얼룩말이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포획을 위해 수의사의 도움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에드는 그물에 감싸인 채 헬리콥터로 공중 이송된 후, 대기 중이던 동물 수송 트레일러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당국은 왜 일반적인 지상 구조가 아닌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 구조가 필요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