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9개월 동안 '3번'이나 당첨"... 37억 거머쥔 할아버지의 복권 당첨 비결

캐나다 할아버지의 놀라운 행운


캐나다의 사는 할아버지가 9개월 동안 3번이나 복권에 당첨돼 37억을 받게 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 캘거리 헤럴드는 서킨 씨의 이례적인 복권 당첨 소식을 보도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레스브리지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서킨 씨가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 차례나 복권에 당첨되어 총 250만 달러(약 34억 원)를 획득했다. 이 놀라운 연속 당첨 사례는 웨스턴 캐나다 복권 공사(WCLC) 역사상 가장 드문 기록으로 남게 됐다.


그의 행운은 지난해 8월 20일 로또 맥스에서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같은 해 11월 16일에는 로또 6/49에서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당첨됐고, 올해 5월 3일에는 로또 6/49 클래식에서 또다시 100만 달러를 획득하는 기록적인 행운을 누렸다.


자동선택으로 얻은 천문학적 행운


서킨 씨가 선택한 복권 구매 방식은 모두 자동선택(Quick Pick)이었다.


WCLC에 따르면 로또 맥스 잭팟의 당첨 확률은 3329만4800분의 1이며, 로또 6/49 클래식 복권 당첨 확률은 1398만3816분의 1로 천문학적인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서킨 씨가 몇 년 전에도 25만 달러에 당첨된 이력이 있어, 그의 총 당첨금은 275만 달러(약 37억 원)에 달한다.


13111.jpg데이비드 서킨 / 웨스턴 캐나다 복권 공사(WCLC)


WCLC 대변인 에밀리 올슨은 서킨 씨의 연속 당첨 사례를 조사한 결과, 모든 당첨이 무작위이며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슨은 "당첨은 무작위로, 우연히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번 되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꾸준함이 만든 행운


서킨 씨가 밝힌 당첨 비결은 단순했다.


그는 1982년 캐나다에 로또 6/49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복권을 구매해왔다. "나는 당첨 확률이 천문학적이라는 걸 안다"며 "그저 복권을 구매하고 당첨을 확인하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한 서킨 씨는 "암에서 살아남았고 은퇴했기 때문에 지금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자체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또 당첨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여전히 복권 사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킨 씨는 이전 당첨금으로 아내와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번 상금으로는 캐나다 동부의 뉴펀들랜드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