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삼성전자, 기기 위치 인식해 '도난 방지'하는 역대급 업데이트 진행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안 기능' 대폭강화


삼성전자가 낯선 장소에서의 패턴, 비밀번호 등 민감한 보안 설정 변경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의 보안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제품군용 소프트웨어 '원(One) UI 7' 업데이트에 강도 높은 보안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설정해둔 '신뢰하는 장소'를 벗어났을 경우,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보안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에 따라 낯선 장소에서 화면 잠금 패턴 또는 비밀번호(PIN) 등 민감한 정보의 변경이 불가해졌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제3자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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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절도범이 비밀번호를 알아도 결제까지는 못 하도록 해 추가 피해를 막고,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스마트폰을 주운 절도범이 '삼성페이'에 지신의 지문을 새롭게 등록한 후 결제를 시도할 경우, 기존 사용자의 생체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도록 개선된 것이다.


나아가 절도범이 이 같은 보안을 뚫고 자신의 생체 인식 데이터 등록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보안 지연' 기능으로 인해 1시간 뒤에야 등록한 생체데이터가 유효하도록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보안 지연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 분실된 기기와 연결된 PC나 태블릿 등을 통해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능은 'One UI 7' 업데이트를 한 스마트폰 기기의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 '분실 기기 보호' → '도난 당한 기기 보호' → '본인 확인' → '안전한 장소 설정' 탭에 차례로 들어가 집이나 회사 등의 '안전한 장소'를 설정한 이후 사용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로운 보안 기능은 현재까지 갤럭시 S22~25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Z 폴드·플립 등에 적용됐으며 향후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