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지브리 프사 유행 끝났나"... 한 달 만에 이용자 54만 명 떠난 챗 GPT

'지브리 프사'로 이용자수 '폭증'했던 챗GPT, 한달 만에 54만 명 떠났다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사진을 변환하는 '지브리 프사'의 끝이 도래한 걸까,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챗GPT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챗GPT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 4월(1072만 227명) 대비 54만 8901명 줄어든 1017만 11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브리 프사'가 유행한 지난 3월과 4월 잇달아 500만, 1000만 명의 MAU를 달성한 쾌거 이후 처음으로 맞닥뜨린 이용자 감소세다.


5월 신규다운로드 수 역시 150만 6416건으로 466만 8381건을 기록한 4월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메인 이미지를 챗 GPT에 지브리 그림체로 변환시킨 결과 / 사진 = 인사이트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메인 이미지를 챗 GPT에 지브리 그림체로 변환시킨 결과 / 사진 = 인사이트


한편 오픈AI가 새롭게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은 오픈AI의 멀티 모달 AI 모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사용자의 명령을 파악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에 따라 간단한 명령어로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그린 듯한 이미지를 얻는 것이 가능해졌고 많은 이용자가 해당 기능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메신저 프로필로 내거는, 이른바 '지브리 프사'가 유행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4월 NH농협은행이 카드 결제 등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브리 프사'가 유행한 지난 3월 챗GPT 유료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대비 5.2배로 '급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