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인플루언서, 불법주차 단속에 격분해 경찰차 위에서 난동
중국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불법주차 단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차 위에 올라가 소란을 피워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산둥성 허쩌시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여성의 과격한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광명왕
지난 6일(현지 시각) 광명왕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 여성은 자신의 불법주차에 대한 벌금 고지서를 받은 후 격렬하게 항의하며 경찰차 보닛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했다.
단순히 항의에 그치지 않고 차량을 발로 차는 등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도전 행위를 보였다.
현장을 목격한 우씨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단속에 대한 불만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다가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로 제압되어 연행됐다.
공안국의 공식 대응과 시민들의 반응
둥밍현 공안국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안국은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하던 중 차량 소유자가 경찰차를 손발로 때리고 보닛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려 교통 정체를 유발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여성을 현장에서 강제 연행해 공공질서처벌법에 따라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래 놓고 또 영상 올려서 팔로워 늘리려는 거 아니냐", "경찰차가 무슨 무대인 줄 아나"라는 비난과 함께, "행정구류 처분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건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책임과 공권력에 대한 존중, 그리고 중국 내 교통법규 준수 문화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들의 과도한 관심 추구 행동이 법질서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