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파편 막아낸 '갤럭시 S25 울트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병사의 목숨을 지켰다는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투 중 발생한 포격 파편을 갤럭시 스마트폰이 막아내면서 생명을 건졌다는 실제 경험담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IT 전문 매체 '메자(Mezha)'는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 이용자의 리뷰를 인용해 이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

글을 올린 이는 자신을 현역 군인이라고 밝히며, "포격 중 큰 파편이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에 맞았다"며 "화면은 관통됐지만 티타늄 케이스 덕분에 파편이 몸까지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말 그대로 방탄복 역할을 했다"며 "단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헌신에 감사...무상 수리 약속"

현지 매체는 "스마트폰의 파손 상태는 심각해 보이며, 해당 기종은 프로세서와 마더보드가 상단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품이 충격을 흡수하며 병사의 생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는 이 사연에 공식 댓글을 남기며, 병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고객지원 담당자는 "고객님과 동료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훼손된 제품에 대해 이메일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후 삼성 측은 "국가를 위한 헌신과 삼성전자에 보여주신 신뢰에 감사드리며, 무상 수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

총알도 막아낸 삼성폰...이어지는 '생명 방패' 사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이 생명을 구했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한 병사가 틱톡에 갤럭시 스마트폰 덕분에 동료의 목숨이 구해졌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영상 속 스마트폰은 전면 유리에 총알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전투의 한가운데에서 스마트폰이 방패 역할을 했다는 연이은 증언은 단순한 제품 신뢰를 넘어선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현지 신뢰도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