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8cm '쇠못'에 뇌까지 관통당한 인도 소년... 10시간 대수술 끝에 기적적 '생존'

인도 7세 소년, 뇌에 박힌 8cm 쇠못 제거 수술 성공


인도에서 놀이 중 넘어진 7세 소년이 8cm 길이의 쇠못이 뇌까지 관통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의료진의 10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지난달 29일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발람푸르 지역에 거주하는 이 소년은 킹 조지 의과대학(KGMU)에서 진행된 복잡한 수술을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0003546952_001_20250606102415008.jpg인디아투데이


사고는 소년이 놀다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발생했으며, 쇠못이 목을 통과해 뇌까지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다.


응급 상황에 처한 소년은 처음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되어 즉시 더 나은 의료 시설을 갖춘 KGMU로 이송되었다.


다학제 의료팀의 협력으로 성공한 고난도 수술


KGMU 의료진은 MRI와 CT 스캔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소년의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외상외과, 소아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료팀이 협력하여 수술에 착수했다.


의료진은 최첨단 미세 수술 기법을 활용하여 뇌와 주요 혈관에 추가적인 손상 없이 쇠못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이러한 고난도 수술은 신경외과 수술 분야에서도 매우 도전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술 후 소년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빠른 회복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이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KGMU 측은 "이번 사례는 의료 분야에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수술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국제 의학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인도 의료 기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