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드컵 본선 진출 꿈 좌절... 인도네시아에 충격패
본선 진출국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월드컵 도전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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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은 전반 막판 발생했다.
중국의 양저시앙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인도네시아의 캄부아야를 뒤에서 태클하는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올레 로메니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 축구의 38년 만의 굴욕
이날 중국은 유효슈팅 단 1개에 그치는 졸전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배했다.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건 무려 3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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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배로 중국은 3차예선에서 4연패를 당하며 C조 최하위인 2승7패(승점 6)에 머물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에도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9점에 그쳐 일본(승점 20점), 호주(승점 16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점), 인도네시아(승점 12점)를 넘을 수 없게 됐다.
결국 본선 진출국 확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좌절됐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 GettyimagesKorea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중국의 도전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나는 늘 승리를 기대한다. 그게 인도네시아든 브라질이든 마찬가지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은 이번 경기를 위해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 국적자인 세르지뉴를 귀화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중국의 도전은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