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K-브랜드지수' CEO 1위 이재용... 2위, 놀랍게도 이 사람

이재용 회장,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 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CEO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4일 "이 회장이 국내외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영향력 평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억 9천만 건 빅데이터 분석...정용진·김승연·구광모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정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지표 선별까지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CEO 부문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총수 및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대상은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집계된 온라인 빅데이터 1억 9,599만 2,862건이었다.


분석 결과, 이재용 회장이 1위에 올랐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이재현 CJ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정원 두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각 6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탈락·장인화 진입...재계 순위 변동 눈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장벽 정책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0%로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국면이 조기 대선을 통해 일정 부분 정리됐고, 실질임금 상승에 따라 하반기에는 민간소비가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대기업 수장들의 리더십이 브랜드 가치에 더욱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번 CEO 지수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1위를 지킨 가운데, SKT 유심 해킹 논란으로 최태원 SK 회장이 TOP10에서 탈락한 점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새롭게 진입하고,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연속 탈락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했다.


'8개 항목 가중치 배제'...국민 인식이 곧 지수


K-브랜드지수는 퍼블릭(Public),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등 총 8개 인덱스를 기반으로, 가중치를 배제한 합산 수치를 통해 최종 순위를 도출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사진제공=한화이글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사진제공=한화이글스


개별 항목 분석 결과와 상세 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016년 설립된 이후 매년 국내 주요 기업과 인물을 대상으로 브랜드 영향력 평가를 실시해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