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고객 개인정보 해킹 피해 발생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고객 개인정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디올, 티파니에 이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정보 보안 취약성이 또다시 드러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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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안 사고 관련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는 "권한이 없는 제3자가 까르띠에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무단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를 취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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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신속하게 대응해 시스템 및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관련 당국에 본 사안을 공유하고 업계 최고의 외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범위와 브랜드의 대응
조사 결과 이번 해킹으로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국가,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까르띠에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기타 은행 정보 등 금융 관련 데이터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까르띠에는 "고객 비밀 유지 및 신뢰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본 사안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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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연이어 겪고 있는 정보 보안 문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디올과 티파니 역시 유사한 해킹 피해를 입어 고객들에게 사과 메일을 발송한 바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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