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카메라에 포착된 트럼프 아이폰 잠금화면... 화제 된 이유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폰 잠금화면, 자신의 얼굴 사진으로 설정해 화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이폰 잠금화면이 언론에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본인의 얼굴 사진으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ch_1748986265229_151160_0.jpg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 X


미국 언론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언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순간 트럼프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고, 화면이 켜지면서 그의 아이폰 잠금화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트럼프의 자기애를 보여주는 잠금화면 사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잠금화면으로 사용된 사진은 2019년 7월 그의 첫 번째 임기 중 한 골프클럽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촬영된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검지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는 트럼프의 특유의 포즈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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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 잠금화면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동일한 잠금화면이 2023년 골프장에서, 그리고 2024년 전용기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화면에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자 첫 임기 중 사면을 받은 비공식 자문가 로저 스톤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까지 함께 포착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보수 성향의 인사들은 "멋지다", "잠금화면에서조차 아우라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과 비평가들은 "이보다 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인 행동이 있을 수 있나", "가족도, 11명의 손주들도 아닌 자기 자신 사진이라니", "진짜 트럼프답다"라며 조롱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