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아웃백에 도전장... 2만원대 '고든 램지 스테이크' 신세계 백화점에 국내 최초 상륙

고든 램지의 '메뉴 바이 고든램지' 한국 상륙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메뉴 바이 고든램지(Menu by Gordon Ramsay)'가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 2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영국에 이어 글로벌 두 번째 매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고든램지레스토랑코리아는 오는 5일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지하 1층에 약 70석 규모의 '메뉴 바이 고든램지 - 부산' 매장을 열고 2만원대 스테이크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인사이트Facebook 'Blue Memorabilia'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가족 단위 고객과 20~30대 커플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로, 기존 고든 램지 브랜드들과 달리 부담 없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고든 램지의 시그니처 메뉴, 합리적 가격으로 재해석


메뉴 바이 고든램지의 대표 메뉴인 '부처스컷 스테이크'는 미국산 치맛살 200g 기준 2만 9,000원에 제공된다.


고든 램지 셰프의 비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불향을 살린 이 메뉴는 기존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피쉬 앤 칩스'와 장시간 정성껏 끓인 소스의 '볼로네제 파파델레'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는 고든 램지의 요리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과 지갑 사정을 고려한 메뉴 구성이다.


인사이트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 있는 메뉴 바이 고든램지를 찾은 글래스고월드의 폴 트레이너(Paul Trainer) 기자 / GlasgowWorld


국내 외식업계에서는 메뉴 바이 고든램지의 한국 진출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 한국에 들어온 고든 램지 브랜드들은 '14만 원짜리 햄버거'로 화제가 된 '고든 램지 버거'처럼 고가 전략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큰 차이다.


최근 국내 외식 시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가성비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들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슐랭 스타 셰프의 브랜드 파워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결합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고든 램지 / GettyimagesKorea


한편, 고든 램지는 영국의 유명 셰프이자 방송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7개의 미슐랭 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헬스 키친', '마스터셰프' 등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레스토랑 브랜드는 현재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에서는 '고든 램지 버거',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운영되고 있다.


2022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가 오픈했으나, 2024년 폐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