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고트' 조코비치,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진출... 메이저 25번째 우승 도전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3일(한국 시간) 조코비치는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캐머런 노리(81위·영국)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0(6-2 6-3 6-2)으로 완승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8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코비치는 지난 2회전에서 엄지발가락 물집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회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 통산 100번째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은퇴한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112승)에 이어 조코비치가 역대 두 번째다.


역사적인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 한다.


현재 그는 여자부의 마거릿 코트(은퇴)와 함께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첫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세르비아의 테니스 영웅은 8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즈베레프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무기로 하는 선수로, 조코비치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경험과 클레이 코트 적응력에서 조코비치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