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목욕한 물로 비누 만들어 주세요"... 구매 원하는 남성 팬들 줄 서있는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 자신의 목욕물로 만든 비누 출시해 화제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수많은 남성 팬들의 심장을 저격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자신의 목욕물을 활용한 특별한 비누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의 캐시 역으로 유명한 스위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천연 비누 제조 브랜드 '닥터 스콰치(Dr. Squatch)'와 협업한 한정판 비누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비누는 스위니의 목욕물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소나무, 더글러스 전나무, 흙 이끼의 상쾌한 향과 '시드니의 배스워터 블리스' 향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닥터 스콰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비누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두 곳, 즉 대자연과 시드니 스위니의 욕조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시드니 스위니 / GettyimagesKorea


이 특별한 비누는 단 5,000개 한정으로 출시되며, 개당 8달러(한화 약 1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모두 판매될 경우 총 4만 달러(한화 약 5,500만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비누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명 배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는 특별함을 고려하면 팬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drsquatch'


스위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팬들이 목욕물을 달라고 요청하면 무시하거나 닥터 스콰치 비누로 바꾸면 된다"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좋은 의미에서 이상하고, 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향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제품을 통해 남성들이 기존 퍼스널 케어 제품의 현실을 깨닫고 천연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rsquatch'


닥터 스콰치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남성용 퍼스널 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스위니는 이전에도 이 브랜드의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시드니 스위니의 목욕물 비누는 출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유명인의 개인적 아이템이나 신체와 관련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일부 셀러브리티들은 자신의 향수나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더 독특하고 개인적인 제품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sydney_sweeney'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셀러브리티의 인기와 팬덤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유명인과의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팬덤 이코노미'의 일환으로 분석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보다 그 제품이 가진 스토리와 상징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마케팅 방식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며 팬들의 충성심을 이용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소비자 심리학자 레이첼 모건은 "유명인에 대한 맹목적 팬심이 합리적 소비 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