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기내식 제공할 시간에 사라진 승무원... 화장실에서 알몸으로 '댄스 파티' 하다 적발

기내식 서빙 대신 '나홀로 댄스파티'...동료들이 발견한 충격적인 장면


47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대서양을 건너던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준비하던 승무원들이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함께 일하던 남성 승무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동료들은 비행기 곳곳을 샅샅이 뒤졌고, 결국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2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뉴스 닷컴 오스트레일리아(News.com.au)'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시항공 여객기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british-2746299_1280.jpgPixabay


보도에 따르면 한 승무원이 기내식 서비스 시간에 돌연 사라졌다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즉 '알몸' 상태로 화장실 안에서 춤을 추고 있다가 적발됐다.


그가 이런 돌발 행동을 보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동료들은 그가 마약류를 복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그가 완전히 정신을 잃은 듯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퍼스트클래스 파자마 입고 귀국...승무원 전원 '논스톱' 근무


현장을 목격한 상급 승무원은 그를 퍼스트 클래스 전용 파자마로 갈아입힌 뒤, 좌석으로 데려가 안전벨트를 채우고 비행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혀뒀다. 


이 승무원이 갑자기 이탈하면서 남은 승무원들은 전원 휴식 없이 일을 이어가야 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80-800 기종의 초대형 기종으로, 장장 10시간 반 동안의 비행 스케줄이었다. 동료들의 피로감과 분노가 컸던 이유다.


britishairways_21686767805501_thumb.jpgBritish Airways


비행기는 일요일 오전 11시에 착륙했고, 대기 중이던 영국 경찰이 문제의 승무원을 체포했다. 그는 휠체어에 실려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상태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브리티시항공 측으로부터 정직 조치 당했다. 항공사 측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