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에 나타난 거대 상어, 주민들 경악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호수에서 거대한 상어가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의 인기 휴양지 블록 아일랜드에 위치한 그레이트 솔트 폰드(Great Salt Pond)에서 약 20피트(약 6미터) 크기의 거대한 상어가 목격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놀라게 했다.
Instagram 'atlantic_shark'
대서양 상어 연구소(The Atlantic Shark Institute)는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지역 주민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작은 모터보트 근처를 지나가는 상어의 거대한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연못에 상어가 있다!(There's Shark in the pond!)"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죠스' 영화의 유명한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1975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명작 '죠스(Jaws)' 개봉 50주년을 맞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상어 출현 증가 현상
대서양상어연구소는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점점 더 많은 종류의 상어가 로드아일랜드에 도착하면서 상어가 매일 로드아일랜드 해역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이 상어가 곧 그레이트 솔트 폰드에서 탈출하여 계속 이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죠스'
해양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상어의 이동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지역에서도 상어 목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USA 투데이에 따르면 그레이트 솔트 폰드가 있는 블록 아일랜드는 최근 미국 최고의 여름 휴양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러한 인기 관광지에서 상어가 목격되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