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학교 끝나고 집가던 길 괴한 공격 받은 13살 소녀... 3년 동안 배운 주짓수 기록으로 탈출해

13세 소녀, 주짓수로 괴한 제압... "여성들에게 영감 되길"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13세 소녀가 괴한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주짓수 기술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탈출한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각) ABC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한 이 사건은 이달 6일 캘리포니아주 카멀바이더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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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녀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소녀의 얼굴을 가격하려 했지만, 3년간 꾸준히 연마해온 브라질 주짓수 기술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완벽한 방어와 반격으로 괴한 제압


소녀의 주짓수 사범인 마이클 블랙번은 "제자가 괴한의 공격을 막아낸 후 주먹으로 반격하고, 헤드록을 건 뒤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상대를 회전시키며 넘어뜨리는 기술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블랙번 사범은 또한 "제자가 괴한의 발을 밟아 균형을 무너뜨린 뒤 땅에 메쳤고, 이 과정에서 괴한은 발목이 부러졌다"고 덧붙였다.


자기방어 기술이 실제 위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된 사례로, 무술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자기 '성폭행' 하려고 한 버스기사 흉기 빼앗아 살해한 10대 소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기에서 벗어난 소녀는 즉시 집으로 달려가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그 사이 가해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몽타주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가해자를 식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거나 다른 개인적인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소녀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