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1일(토)

'최연소 멘사 회원' 2살 아기 탄생... "생후 7개월부터 말 시작했다"

영국 유아, 세계 최연소 멘사 회원으로 기네스 기록 경신


영국의 세 살 어린이가 세계적인 고지능자 모임 '멘사'(Mensa)의 역대 최연소 회원이 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기네스월드레코즈(GWR)는 23일(현지 시각) 조셉 해리스-버틀(3)을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으로 공식 인증했다.



2GSZI0JJAY_1.jpg기네스월드레코드


2021년 11월 23일에 태어난 조셉은 생후 2년 182일 만에 멘사에 공식 가입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23년 미국 켄터키 출신의 아이슬라 맥냅이 세운 생후 2년 195일이었다.



세계 상위 2% 지능을 가진 영국의 어린이 신동은 태어날 때부터 또래와는 다른 발달 속도를 보였다. 멘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재 모임으로,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Q 테스트에서 상위 2% 이내의 지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조셉의 정확한 IQ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멘사 가입 조건인 IQ 132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조기 발달과 다재다능한 재능


조셉의 어머니 로즈는 "아이가 뛰어나다는 것은 금세 분명해졌다"며 "생후 5주에 뒤집기를 시작했고, 7개월에는 첫 단어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0003317434_001_20250529223109894.jpg기네스월드레코드


조셉의 비범한 능력은 성장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생후 1년 9개월 무렵에는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었으며, 만 2세가 넘어서는 10분씩 책을 낭독할 수 있었다. 또한 5개 국어로 10까지 셀 수 있고, 100이 훨씬 넘는 숫자도 앞뒤로 자유롭게 셀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부모 덕분에 조셉의 특별함은 일찍 발견될 수 있었다.


어머니 로즈는 런던대학교 명예 부교수이며, 아버지 데이비스는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아이의 뛰어난 독해력을 발견하고 조셉의 성장을 위해 멘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조셉은 모스 부호를 배우고 있으며 주기율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학 문제 풀이, 피아노 연주,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또래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즐긴다.


NISI20250528_0001854324_web.jpg기네스월드레코드


로즈는 "조셉은 도전을 좋아하고, 체스를 배우든 새로운 단어와 개념을 연구하든 복잡한 작업에 재미를 느낀다"면서 "우리는 아이의 지성뿐 아니라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까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에게 모든 것이 쉽다는 것은 흔한 오해"라며 "압박감을 받으면 고유의 재능이 흐려질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영재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