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주문하면 에르메스 버킨백이 공짜
한 잔에 4,500만 원인 칵테일을 주문하면 무엇이 나올까. 무려 에르메스 버킨백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3만 3,000달러(한화 약 4,554만 원)짜리 칵테일을 팔고 있다.
최근 고급 식당 리뷰어로 유명한 틱톡커 루이스(Lewis)는 이곳을 찾아가 가장 비싼 음료가 무엇인지 물었다.
서버는 기다렸다는 듯 '가방이 아니라 칵테일입니다(It's Not a Bag, It's a Cocktale)'를 추천했다.
TikTok 'mister.lewis'
이는 칵테일 한 잔에 캐비어 안주, 그리고 에르메스 버킨백이 포함된 4,500만 원짜리 세트 메뉴였다.
이를 주문한 루이스가 바텐더를 지켜보며 칵테일을 단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습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두 명의 직원이 버킨백에 담긴 칵테일 잔과 쟁반에 놓인 안주를 각각 나눠 들고 루이스에게 다가왔다.
"중국에서 만든 버킨백 아니냐" 가품 의혹 불거지기도
TikTok 'mister.lewis'
직원이 버킨백에서 꺼내 준 칵테일의 맛을 본 루이스는 잠시 음미하더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2,000만 원대에 주로 판매되는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가방이다.
버킨백을 사기 위해서는 에르메스에서 판매하는 타제품을 구매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TikTok 'mister.lewis'
이렇듯 구매하기 어려운 버킨백을 칵테일 메뉴와 묶어서 판매한다는 식당이 SNS서 유명세를 타자 일부 누리꾼들은 "에르메스는 버킨백이 덤으로 팔리고 있는 걸 알고 있을까", "버킨백을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가방을 사면 칵테일을 준다는 표현이 어울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식당에서 제공하는 버킨백은 정품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중국에서 만든 에르메스는 80달러(한화 약 10만 원)면 충분하다"며 포장 박스 등에 로고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진품이 아닌 가품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식당은 가방의 진품 여부를 떠나 칵테일과 명품백을 함께 판매하는 이색 메뉴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