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6년 차 승무원이 알려주는 비행기 탈 때 입으면 레깅스 만큼이나 후회하는 옷

기내 화장실엔 소변, 좌석엔 세균...이 옷 입었다가 큰일납니다


편한 게 최고라며 고른 옷, 비행기 안에서는 오히려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6년차 미국 항공사 승무원이 직접 알려준 비행기 탈 때 절대 입지 말아야 할 옷 리스트를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승무원 셰어(Cher)는 틱톡을 통해 "롬퍼(점프수트)는 무조건 안 된다. 화장실 가면 옷이 바닥에 닿을 수밖에 없는데 그 바닥은 소변으로 흥건하다.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내 화장실이 소변은 물론, 구토와 피까지 뒤섞인 가장 비위생적인 공간이라며, 벗어야 하는 일체형 옷은 절대 피하라고 조언했다.


맨다리·샌들·레깅스...감염부터 화상까지 위험


이 외에도 셰어는 맨다리 노출, 샌들 착용도 강력히 반대했다.


그녀는 "좌석엔 세균이 가득하다. 맨살로 닿으면 링웜 같은 피부병이나 세균 감염 위험이 있다"며 "샌들은 더 최악이다. 기내 카펫은 구토, 반려동물 배설물, 맨발 등으로 더러움 그 자체인데, 거기에 발가락 노출이라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20250529_3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항공 사고 생존 전문가인 크리스틴 네그로니는 '레깅스'를 안전상의 이유로 입지 말 것을 조언했다. 레깅스는 편할 수 있지만 사고 발생 시 재질 특성상 뜨거운 열에 녹아 피부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연방항공청은 실제로 면이나 울, 가죽, 심지어 청바지가 더 안전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승무원 셰어는 옷차림을 결정할 때 기내 온도도 고려하라고 말했다. 그녀는 "니트 입었다가 더위 먹고 실신한 승객도 봤다. 결국 브라만 입고 앉아 있어야 했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민소매, 튜브탑, 얇은 옷 하나만 입는 것도 위험하니 항상 '겹겹이' 입는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