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실수로 보낸 돈... 케이뱅크, 앱에서 '이 서비스' 시작

유선 접수 한계 넘은 비대면 처리...반환지원 제도와 병행 가능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모바일 앱을 통해 착오 송금 반환을 신청할 수 있는 '실수로 보낸 돈 돌려받기' 기능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센터를 통한 유선 접수만 가능했던 절차가 디지털 채널로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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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능은 송금 실수로 자금을 잘못 보낸 이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반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수취인의 반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며, 송금 금액 전액에 대해서만 앱을 통한 요청이 허용된다. 송금액의 일부만 돌려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기존처럼 고객센터를 통해야 한다.


예금보험공사 제도와 병행 활용 가능


만약 수취인이 반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수취인을 상대로 예보가 직접 반환을 대행하는 방식이며, 건당 5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송금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에서의 신청은 이보다 앞선 1차 대응 수단 성격을 갖는다.


최우형 은행장 / 사진=케이뱅크최우형 은행장 / 사진=케이뱅크


디지털 기반 민원 응대 확대...소비자 보호 강화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 반환지원 절차 이전 단계에서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앱 기반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권익을 보호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착오송금은 최근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모두 앱 기반 회수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반환 자동화 기술이나 수취인 실명 인증 고도화 등의 방향으로 관련 서비스가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