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전체 인력 3% '감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감원을 진행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인력의 3%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MS의 이번 인력 감소는 모든 직급, 팀, 지역에 걸쳐 이뤄지며 이에 따라 약 6500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MS는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stagram 'microsoft'
앞서 지난 2023년 MS는 직원 1만 명을 감원 조치한 바 있다.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MS가 이 같은 감원 조치를 진행하는 까닭은 AI 위주로 회사를 재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I가 신입 개발자 직원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하자 신입 채용 창구가 폐쇄되는 것은 물론, 기존 직원들까지 일자리를 위협받게 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현상은 국내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IT업계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입 개발자 채용은 18.9% 감소했으며, 매년 증가하던 경력직 개발자 채용 공고 역시 5.3% 줄어들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전체 기업 중 20%가 AI를 활용해 조직 구조를 수평화하고, 중간 관리직의 절반 이상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