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세계 2위 여행 자유도 기록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9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 자문 기업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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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 여권 순위와 주요국 현황

1위는 193개국에 무비자로 여행 가능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190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은 189개국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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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은 188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4위에 자리했다.

미국 여권은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 수가 182개국으로,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와 함께 10위에 포함됐다.

미국은 전년도 조사에서 183개국으로 9위였으나, 브라질이 미국 국민에 대해 사전 비자 발급을 다시 요구하면서 올해 한 단계 하락했다.

여권 순위의 의미와 북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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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40개국에 그쳐 전체 94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대부분은 유럽연합(EU) 국가와 아시아권 일부 국가들이 차지한 반면, 중하위권은 중동, 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개발도상국이 주를 이뤘다.

헨리앤파트너스는 여권의 여행 자유도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해당 국가의 외교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밝혔다.

한국 여권의 높은 순위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