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주장, 프레디 머큐리에게 숨겨진 딸이 있었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친구의 아내와 불륜 관계를 맺어 사생아 딸을 두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곧 출간될 머큐리의 새로운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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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작가 레슬리-앤 존스는 올해 출간 예정인 이 책에서 머큐리가 1976년 친구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딸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신자였던 생모는 종교적 신념으로 낙태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비밀은 머큐리의 가족과 밴드 멤버들, 그리고 그의 연인이었던 메리 오스틴만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머큐리는 생전에 자신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섹슈얼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메리 오스틴과 오랜 관계를 유지했다.

*머큐리의 딸, 48년 만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다*

프레디 머큐리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집필한 존스는 약 3년 전 자신이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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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8세인 이 여성은 자신을 'B'라고만 소개했으며,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B의 증언에 따르면, 머큐리는 생전에 그녀와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사망하기 전 직접 작성한 17권 분량의 일기를 그녀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 일기는 머큐리의 내밀한 생각과 감정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B는 책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내 아버지였고 지금도 내 아버지"라며 "그는 나를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 내가 태어난 환경이 비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한 아버지가 보여준 헌신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30년 넘게 숨겨온 비밀, 왜 지금 공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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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이제서야 머큐리의 일기와 자신의 존재를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녀는 "3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과 추측, 왜곡 끝에 프레디가 (직접) 말을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년의 나이에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고 강압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작가 레슬리-앤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B의 주장을 접했을 때 의심했지만, 그녀가 제시한 증거들이 설득력 있었다고 밝혔다.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그녀가 몽상가가 아니란 것이 명백했다"면서 "누구도 그 모든 것들을 꾸며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45세의 나이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퀸의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2018년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그의 삶과 음악적 여정을 재조명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록 음악의 전설 프레디 머큐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측면이 드러나게 될 것이며, 음악 역사에 또 다른 이야기가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