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3일(화)

카리나 너무 좋아해서 MLB 매장에 있던 '등신대' 훔쳐 달아난 남성

말레이시아 MLB 매장에서 카리나 등신대 절도 사건 발생


말레이시아의 한 의류 매장에서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등신대가 절도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외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5-05-24 14 31 41.jpg말레이시아의 의류 매장에서 등신대를 훔쳐가는 범인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방범카메라(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말레이시아 MLB 매장에서 카리나 등신대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절도범은 매장 앞을 서성이다가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당당하게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그는 매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카리나 등신대를 들고 빠르게 달아났다.


네티즌들의 반응과 MLB 말레이시아 측 입장


영상에는 당시 매장 직원들이 놀라 절도범을 쫓아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 영상은 현지뿐 아니라 국내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직원들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훔쳐 간다니, 누가 보면 틱톡용으로 연출한 줄 알겠다", "카리나 업고 튀기 아니냐",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훔치냐. 어이가 없다", "절도도 범죄인데 저게 웃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자 MLB 말레이시아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MLB 말레이시아는 "많은 분들이 '카리나 입간판' 사건에 흥분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다. 저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두를 위해 진정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당사 매장에서 카리나 입간판이 무단으로 반출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일에 대한 고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매장 내 모든 디스플레이는 MLB의 자산이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며 "본 사안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