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침대 위에 '충전 케이블' 던져두고 나갔다가... "10분 만에 침실 홀라당 태워버렸습니다"

무심코 휴대폰 충전기 방치했다가... 침실 불 타


평소 휴대폰 충전기를 콘센트에 꽂은 채 사용하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외출할 때 꼭 콘센트에서 뽑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자칫하면 집을 홀라당 태워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무심코 방치한 휴대폰 충전기로 인한 화재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매체 펑파이 신문(澎湃新闻)은 광둥성 포산시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보도했다.


인사이트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포산시에 사는 황씨는 침대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며 게임을 하다가 급한 일이 생겨 외출하기 위해 휴대폰만 분리하고 전원에 연결된 충전 케이블을 그대로 이불 위에 방치했다.


그런데 황씨는 집을 나선 지 불과 10분 만에 집주인으로부터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인사이트澎湃新闻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전원에 연결된 채 이불 위에 놓인 충전 케이블에서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빠르게 이불과 침대로 번져 침실 전체를 태웠다.


인사이트澎湃新闻


공개된 사진을 보면 벽면은 검게 그을렸으며 가구들은 모두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침실 외 다른 방들도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었으나 짙은 연기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자기기 충전 안전 수칙의 중요성


이번 사고는 일상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전자기기 충전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포산 소방서는 "휴대폰 충전기를 장시간 꽂아둔 채로 두거나 이불, 베개 등 가연성 물질과 접촉하면 쉽게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전문가들은"정품 충전기 사용, 과충전 방지, 손상된 케이블 즉시 교체" 등의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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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澎湃新闻